분류 전체보기82 디즈니의 악당들 1 : 사악한 여왕 디즈니의 실사화 캐스팅 논란을 보고서 어렸을 적 동화책을 무척 좋아했었다. 특히 도서관 구석에 박혀있던 낡아 떨어진 두꺼운 리더스 다이제스트 전집을 좋아했는데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삽화가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몇 번이나 대출해서 읽고 반납했고, 이제 그 책들이 너무 낡아 폐기 스티커가 붙었을 때 넝마가 된 그 책을 내가 가져갈 수 있을까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지만 이루어지지 못했다. 동화와는 그런 애틋한 추억이 있고 아직도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동화만의 특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좋아해서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도 많이 찾아보았다. 그런 중에 '인어 공주'가 실사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처음에는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곧 보기로 한 결심을 철회했다. 논란처럼 주인공의 인종이.. 2023. 6. 18. 북유럽 신화 두려움을 주는 존재이자 최후의 심판을 받는 존재 북유럽 신화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영화를 통해 토르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거기 등장하는 오딘이라던가, 로키라던가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도 알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에서 신으로 묘사되는 등장인물의 고귀하고 영웅적인 면모도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어딘지 엉뚱하고 무절제하며 가끔은 음험하고 약삭빠른 점이 사람들을 더 매료시키는 것 같다. 이런 신들에 대한 묘사가 영화적 희화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묘사가 아주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북유럽 신화 속의 신들은 거짓말을 하고, 음모를 꾸미기도 하며, 제 꾀에 넘어가 낭패당하기도 한다. 가족 관계가 조금 복잡하고 특별한 힘을 가졌다는 것 이외에는 다사다난.. 2023. 6. 17.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이제 볼드모트가 된 마약 김밥과 마약 떡볶이 우리나라도 한때는 마약 청정국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얼마나 청정했냐면, 먹는 음식 앞에도 중독성 있게 맛있다는 의미로 '마약'을 붙였고 그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평범한 사람들은 마약이 아주 일부의 인간 실패자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고 일반 시민들은 마약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어디서 살 수 있는지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야기가 다르다. 성인은 물론이고 청소년에게까지 마약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돈벌이도 못 하는 학생들까지 구할 수 있다니 놀랠 노자였다.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바뀌어서 그런지 얼마 전에 대학가에서 '마약 ○○'으로 판매되던 길거리 좌판 음식이 "×약 ○○'으로 이름이 바뀌었.. 2023. 6. 16. 미움받는 식물들 ; 아직 쓸모를 발견하지 못한 꽃과 풀에 대하여 잡초란 무엇인가? 어떤 식물을 잡초라고 부를만한가에 대한 질문은 명확하게 정의 내리기 어렵다.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책이나 수필에서도 다루고 있고, 심지어 '잡초가 무엇인지'에 대한 유구한 철학적 논쟁까지 있어왔다고 말하고 있다. 식물의 쓸모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바뀌어왔기 때문에 어떤 한 종을 잡초라고 지목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만 해도 그러한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먹을 것이 귀했던 전쟁을 겪은 노인 세대에게 물어본다면 산야에 못 먹는 풀이 없었을 것이다. 독성이 있으면 삶거나 데쳐서 독을 제거해서 먹었고,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데친 것을 물에 우려서 독성을 제거하기도 했다. 부모님 세대에 물어본다면 잡초에 범위는 조금 더 커져 있을 것이다. 물자가 점차 .. 2023. 6. 1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