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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32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람들은 왜 시집을 읽지 않는가 최근에는 자기 개발 서적과 경제나 투자 등 실용 서적의 판매량이 높은 것 같다. 예전에야 즐길 거리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치자, 하지만 요즘에는 손가락으로 넘기기만 하면 흥미로운 영상을 끝도 없이 볼 수 있으니, 책에 대한 관심도 사람들에게서 점차 멀어지는 것 같다. 취미 생활은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으니 읽는 즐거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자기 개발과 공부를 목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 그중에서도 시집은 정말 읽는 사람이 많이 없다. 본인부터도 신간으로 나오는 시집에 별달리 관심이 없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다. 아무래도 수능을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작품들 때문인 것도 같다. 시를 쪼개고 쪼개서 원작자도 보고 갸우뚱할 만한 해설을 잔뜩 붙여놓은.. 2023. 6. 20.
디즈니의 악당들 2 : 저주받은 야수 기질이라는 것은 타고나는 것인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도 한참이 지나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 기억에 의하면 사회탐구 과목으로 윤리와 사상 수업을 했던 것 같다. 수능을 볼 때 윤리와 탐구 과목을 선택하지 않아서 남는 것이 많이 없지만 지금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인성론의 개념이다. 성선설, 성악설, 그리고 성무선악설은 너무나 널리 알려진 개념이기 때문에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정말 기질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그것은 타고나는 것일까? 요즘 뉴스에 연일 나오는 강력범죄 양상을 보건대 인성론 중에서도 성악설이 가장 유력한 것 같지만, 이점에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테니 일단 넘어가도록 하겠다. 내가 정말로 궁금한 점은 이것이다. 낙숫물도 떨어진 곳에 또 떨어진다는데 .. 2023. 6. 19.
디즈니의 악당들 1 : 사악한 여왕 디즈니의 실사화 캐스팅 논란을 보고서 어렸을 적 동화책을 무척 좋아했었다. 특히 도서관 구석에 박혀있던 낡아 떨어진 두꺼운 리더스 다이제스트 전집을 좋아했는데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삽화가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몇 번이나 대출해서 읽고 반납했고, 이제 그 책들이 너무 낡아 폐기 스티커가 붙었을 때 넝마가 된 그 책을 내가 가져갈 수 있을까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지만 이루어지지 못했다. 동화와는 그런 애틋한 추억이 있고 아직도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동화만의 특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좋아해서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도 많이 찾아보았다. 그런 중에 '인어 공주'가 실사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처음에는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곧 보기로 한 결심을 철회했다. 논란처럼 주인공의 인종이.. 2023. 6. 18.
북유럽 신화 두려움을 주는 존재이자 최후의 심판을 받는 존재 북유럽 신화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영화를 통해 토르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거기 등장하는 오딘이라던가, 로키라던가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도 알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에서 신으로 묘사되는 등장인물의 고귀하고 영웅적인 면모도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어딘지 엉뚱하고 무절제하며 가끔은 음험하고 약삭빠른 점이 사람들을 더 매료시키는 것 같다. 이런 신들에 대한 묘사가 영화적 희화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묘사가 아주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북유럽 신화 속의 신들은 거짓말을 하고, 음모를 꾸미기도 하며, 제 꾀에 넘어가 낭패당하기도 한다. 가족 관계가 조금 복잡하고 특별한 힘을 가졌다는 것 이외에는 다사다난..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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